삼성전자, 마이스터고 학생 '정규직 입도선매'

1학년 학생 중 5% 삼성전자 정규직 우선 채용

삼성전자(사장 최지성)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마이스터고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마이스터고는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영(young)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정원 3,600명의 3~5% 정도를 내년 2월 채용 예정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예정자는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삼성전자로부터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현장실습을,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최종 채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와 교육과학기술부는 마이스터고 학생 우선 채용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삼성전자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인력양성 모형과 교육과정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마이스터고는 개발된 교육과정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 출신 산학겸임교사를 초빙해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계획이다.삼성전자 원기찬 전무(인사총괄)는 "마이스터고 학생과 같은 우수한 기능‧기술인력이 대학을 나오지 않더라도 실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전자의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우선 채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