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운용 회장 "한국경제 전망 밝다"(상보)

짐 오닐 골드만삭스 글로벌 자산운용 회장은 3일 "오는 2019년까지 10년 동안 GDP(국내총생산) 규모 변화를 보면 한국이 전세계 GDP 기여 비중 10위권 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오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동안 글로벌 GDP 성장률에 기여할 국가 중에서도 핵심이 한국과 멕시코, 터키가 될 것인 만큼 이들 국가의 경제 및 정책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향후 10년간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미국 성장 대비 2배정도 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은 예상대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짐 오닐 회장은 "미국 정부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GDP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지만 미국의 GDP 보다 금융상황 중요도가 더 높다"며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융상황이 좀더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내 금융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느냐는 미국 경제보다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추가 양적완화로 달러약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증시가 부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