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고음 논란에 "저 록 버린거 아니예요"


지난 18일 디지털 싱글 Part1 'Fall in Autumn' 타이틀 곡 ‘스치듯 안녕’을 공개한 가수 김경호에 대해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본인이 직접 입장을 전하고 나섰다.

이번 ‘스치듯 안녕’은 기존 김경호하면 떠올리는 샤우팅 창법이 배제돼 있다. 이런 이유에 시원한 고음을
원했던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안긴 게 사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이 김경호 특유의 높은 음역대를
살린 개성강한 보컬, 또, 가을분위기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네티즌들은 “예전처럼 높은 음을 못 부르는 건가”, “김경호의 폭발적인 고음을 기대했는데 노래가 심심하다.” 등의 우려 어린 목소리와 이에 반해 “김경호만의 음색이 느껴지는 것 같아 정말 좋고, 계속 스타일 변신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특유의 지르기는 없지만 노래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가을과도 어울리고 전보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들을수록 매력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경호는 일부 공격적인 글들에 대해 “데뷔한지 16년이 됐는데 이런 스타일의 음악도 시도해보고 싶었다.
샤우팅이 없다고 해서 록을 버린 것도 고음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제 음악의 모든 기본은 록이고 그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경호의 소속사 마루아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에는 가을분위기에 맞춰 좀 더 부드러운 컨셉트의
음악을 선보이려 했는데 기존 김경호씨 곡들에서 보여졌던 샤우팅 창법이 사라지다 보니 이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다양한 음악들로 구성될 정규 10집 앨범에 앞서 선보이는 음악적인 한 부분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김경호는 디지털 싱글 Part1 'Fall in Autumn'의 타이틀 곡 ‘스치듯 안녕’ 외에 또 다른 수록곡의 음원을 오는 8일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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