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1935.9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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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 오름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발표한 만큼 미국발 빅 이벤트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일부 종목에 편중된 상승장이 펼쳐지고 있으므로 주도주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에 장을 마감했다.지난달 26일의 연중 최고치(1919.41)를 갈아치웠으며 2007년 12월6일(1953.17)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073조221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가 유력하다는 소식과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려 한때 1943.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은 현물을 1892억원 순매수했으며 선물도 7059억원어치 사들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건설(4.0%) 보험(3.03%) 유통(2.88%) 운수창고(1.88%) 업종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건설주에선 해외 수주 기대로 대림산업(9.95%) 현대산업(8.59%) 중앙건설(8.46%) 등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라 메리츠화재(6.23%) 동양생명(6.17%) 등 보험주도 선전했다.시총 상위주에서는 롯데쇼핑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롯데쇼핑은 전날보다 6.21%(3만원) 오른 51만3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달 7일 세웠던 종전 최고가(48만9000원)를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 확대가 좋은 평가를 받은데다 대형마트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를 기록했다.개인(349억원)과 외국인(101억원)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91%(1000원) 급등한 2만6550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0월 말 대비 2.81% 상승했지만 일부 업종 위주로만 올라 주도주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최근 상승세가 강한 업종은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다.화학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7.16% 상승했으며 운송장비와 운수창고업종도 각각 6.58%,4.95% 올랐다.이들 업종은 최근 외국인 매수가 증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화학 업종은 이달 들어 외국인이 19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운송장비(516억원) 운수창고(129억원)도 순매수세가 꾸준하다.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매수보다는 개별 기업의 전망에 따른 집중 매수세를 보이는 만큼 이들 업종은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투자전략과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를 신규 추천했다.대우증권은 발전·원자력·가스플랜트 등 플랜트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에 강점을 지닌 현대건설과 지속적인 신규 점포 개설로 안정적 성장의 지속이 예상되는 현대백화점을 신규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발표한 만큼 미국발 빅 이벤트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일부 종목에 편중된 상승장이 펼쳐지고 있으므로 주도주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3포인트(0.93%) 오른 1935.97에 장을 마감했다.지난달 26일의 연중 최고치(1919.41)를 갈아치웠으며 2007년 12월6일(1953.17)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073조221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승리가 유력하다는 소식과 2차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수를 끌어올려 한때 1943.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은 현물을 1892억원 순매수했으며 선물도 7059억원어치 사들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건설(4.0%) 보험(3.03%) 유통(2.88%) 운수창고(1.88%) 업종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건설주에선 해외 수주 기대로 대림산업(9.95%) 현대산업(8.59%) 중앙건설(8.46%) 등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금리인상 가능성 확대에 따라 메리츠화재(6.23%) 동양생명(6.17%) 등 보험주도 선전했다.시총 상위주에서는 롯데쇼핑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롯데쇼핑은 전날보다 6.21%(3만원) 오른 51만3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달 7일 세웠던 종전 최고가(48만9000원)를 한달 만에 갈아치웠다.활발한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 확대가 좋은 평가를 받은데다 대형마트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등도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96포인트(0.37%) 오른 525.89를 기록했다.개인(349억원)과 외국인(101억원)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91%(1000원) 급등한 2만6550원으로 장을 마쳐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0월 말 대비 2.81% 상승했지만 일부 업종 위주로만 올라 주도주를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최근 상승세가 강한 업종은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다.화학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7.16% 상승했으며 운송장비와 운수창고업종도 각각 6.58%,4.95% 올랐다.이들 업종은 최근 외국인 매수가 증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화학 업종은 이달 들어 외국인이 198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운송장비(516억원) 운수창고(129억원)도 순매수세가 꾸준하다.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전반에 대한 매수보다는 개별 기업의 전망에 따른 집중 매수세를 보이는 만큼 이들 업종은 당분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투자전략과 관련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한국타이어를 신규 추천했다.대우증권은 발전·원자력·가스플랜트 등 플랜트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에 강점을 지닌 현대건설과 지속적인 신규 점포 개설로 안정적 성장의 지속이 예상되는 현대백화점을 신규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