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지난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빠진 LG전자가 내년 1분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2만3000원을 제시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18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LG전자가 4분기에도 전분기와 비슷한 17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신규 스마트폰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의 영업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소 연구원은 "4분기 일회성 비용까지 발생한다면 적자폭이 200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그는 "옵티머스원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옵티머스원의 약점이 개선된 고해상도 TFT LCD와 고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옵티머스시크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MC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TV와 가전사업의 실적 개선과 MC 사업의 적자 축소로 인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93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년 2분기 하드웨어가 대폭 강화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로 MC 사업부가 1년만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