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보적 글로벌 경쟁력…목표가 ↑-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어 높은 프리미엄이 타당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타이밍, 품질, 가격 측면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설비 및 파이프라인 니즈 촉발에 따른 업체간 결합 양상 증가 등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강도는 예상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리툭산(Rituxan)의 바이오시밀러 TL011 의 임상을 진행중인 Teva-Lonza 가 주목받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설비이슈로 인해 일차적으로 허셉틴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셀트리온의 경쟁자는 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일본시장 유통망 계약에 대해서는 선주문 초기안전재고물량이 종전 계약들과 달리 규모가 상당해 중장기 실적전망을 상향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신 애널리스트는 "기존 이머징마켓과 달리 공동배타적(co-exclusivity) 형태의 판권계약으로 셀트리온의 직판 가능성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선발주된 초기안전재고 물량이 약 1억3000만달러 규모로, 약 2배치 안팎에 불과했던 다른 국가들과 달리, 제품당 약 10배치 안팎의 물량에 달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