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물경기다…수출株 관심"-대신

대신증권은 4일 시장의 관심이 ‘양적완화’이후 실물경기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주들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오승훈 연구원은 "양적완화 이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한국 수출증가율을 감안해 업종을 선택하라"며 "기계, 석유화학, 섬유, 자동차, 가전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전했다.한국의 수출증가율에서 주목해야할 업종은 전월비 증가율이 확대된 업종이라는 것.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철강제품, 가전, 섬유, 석유화학이 긍정적라는 주장이다.

기계, 석유화학의 경우 중국의 공공주택프로젝트 가속화와 수요확대의 수혜를 받는다는 전망이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중국발 수요에 더해 이머징 국가의 수요증가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가전, 섬유는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물량이 증가한다는 얘기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측면에서도 업종 선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신규주문의 경우 중국은 석유화학, 제약, 운수장비, 화학제품, 일반기계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0월 한국의 대중수출 강세 품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미국의 경우 신규주문과 생산과 수주잔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섬유, 석유화공, 기초금속, 기계 업종이다.

그러나 오 연구원은 "IT업종의 반등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역설했다. 미국에서 컴퓨터와 전자제품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구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신규 수출의 주문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IT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