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필리핀 영어' 논란 "진심으로 사과한다"
입력
수정
배우 이다해가 올해 초 방송에서 필리핀 영어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다해는 지난 1월 24일 방송된 KBS 2TV '달콤한 밤'에 출연해 미국식 영국식 동남아식 영어를 구사했다. 이날 방송내용 일부가 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으며 이를 접한 필리핀들은 이다해가 필리핀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하며 필리핀 영어를 비하했다며 분노했다.
이다해는 이날 방송에서 "호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며 영어 수업을 계속한다"며 "발음에 관심이 많아서 전화 영어 수업을 한다. 대개 필리핀 선생님이 많다. 호주에서 영국식 발음을 배워왔는데 미국 선생님과 미국식 발음을 공부했고 전화영어는 동남아식 영어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이다해는 "물 좀 주세요"라는 말을 미국, 영국, 동남아시아 3개국의 영어 발음을 구사했다. 필리핀인들은 이다해가 미국과 영국식 영어는 유창하게 표현했으나 동남아시아 영어발음을 우스꽝스럽게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이다해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어로 "필리핀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흉내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뜻을 전했다.
이다해는 트위터를 통해 "PD가 내가 영어를 할 줄 아니 그와 관련한 재밌는 에피소드를 부탁해 단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를 포함해 각국의 영어 사용자들의 독특한 악센트가 있다. 나는 단지 그런 것을 표현하려 했으며 영국식 영어에 비해 동남아식 영어가 억양이 좀 세다는 것을 말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다해는 "결코 상처를 주려하거나 마음 상하게 할 의도가 없다"며 "오해가 잘 풀리길 바라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한편, 4일 필리핀의 지상파채널 GMA는 한국계 MC 그레이스 리(28)를 통해 '이다해 영어비교' 사건을 방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