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폭 확대…IT부품·장비株 '강세'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오후 1시2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4포인트(1.21%) 오른 532.2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40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9억원, 80억원의 매도 우위다.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제약과 방송서비스 등은 4%가 넘는 초강세다. 제약업종의 강세는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중장기 성장성의 부각으로 9% 이상 급등한 영향이며, 방송서비스는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주가 각각 9%와 3%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이 오름세인 반면, 메가스터디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등은 하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정보기술(IT)주들의 강세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IT부품·장비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아이피에스 아토 DMS 테스 탑엔지니어링 에이테크솔루션 등이 3~9%대의 강세다. 서울반도체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오디텍 등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도 2%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삼성전자의 지분확대 소식에, 에스맥은 매출 급증 분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우주항공 관련주는 나로호 발사 연기 우려에 하락 중이다.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한양이엔지 쎄트렉아이 등이 7~12%대의 급락세다. 메디프론은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 소식에 5% 가까이 밀리고 있다. 현재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54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394개 종목은 내림세다. 51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