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유동성이 경기를 봤다"…IT株 반등 기대해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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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던 미국의 중간선거와 2차 양적완화정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더 막강해졌다는 것. 그간 정책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였던 유동성이 앞으론 개선되고 있는 경기지표에 '환호'하며 한국증시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시장의 무게 중심이 경기변수로 이동할 경우 저평가된 가치주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정보기술(IT) 관련주의 반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표로 미국 10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였고, 이 중에서도 신규주문 결과가 중요했는데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좋게 나왔다"며 "이는 현재 대표적으로 가치 인식이 반영되고 있지 않는 IT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 관련주들의 이번 반등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는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IT 주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한 수요논란이 불식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싼 IT로 경기를 확인하고 투자되는 유동성이 몰릴 경우 의외로 반등 탄력이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더 강화됐기 때문에 IT 외에도 자동차 기계 건설 정유 등 관련주들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 근접할 경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매물이 나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계획 발표로 불확 실성이 많이 해소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11월 중 1980선에 근접하면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 관련주, 녹색성장주, 자산가치 우량주 등을 매수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김 연구원은 "거시 경제 지표로 볼 때 선진국들의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단정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며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중국과 관련된 종목이나 각국의 정책이 집중되는 녹색성장주,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가치 우량주 등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으로 글로벌 유동성은 더 막강해졌다는 것. 그간 정책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였던 유동성이 앞으론 개선되고 있는 경기지표에 '환호'하며 한국증시에도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시장의 무게 중심이 경기변수로 이동할 경우 저평가된 가치주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업종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정보기술(IT) 관련주의 반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표로 미국 10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였고, 이 중에서도 신규주문 결과가 중요했는데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좋게 나왔다"며 "이는 현재 대표적으로 가치 인식이 반영되고 있지 않는 IT 주가에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 관련주들의 이번 반등은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는 "ISM 제조업 신규주문은 IT 주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한 수요논란이 불식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이 싼 IT로 경기를 확인하고 투자되는 유동성이 몰릴 경우 의외로 반등 탄력이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더 강화됐기 때문에 IT 외에도 자동차 기계 건설 정유 등 관련주들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1980선에 근접할 경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한 매물이 나와 조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계획 발표로 불확 실성이 많이 해소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어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코스피지수가 11월 중 1980선에 근접하면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중국 관련주, 녹색성장주, 자산가치 우량주 등을 매수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했다.
김 연구원은 "거시 경제 지표로 볼 때 선진국들의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갔다고 단정짓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며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중국과 관련된 종목이나 각국의 정책이 집중되는 녹색성장주,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자산가치 우량주 등에 대한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