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같은 포럼' 테크플러스…5천명 참여 열기 UP

'신개념 지식콘서트'를 표방하는 국내 최대의 지식 포럼 '테크플러스 2010'이 5천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대중행사로 오는 9일~10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김용근)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행사로 경제, 기술,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산업 기술의 융합과 혁신을 모색한다.주최 측은 당초 하루 3000명 가량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등학생, 대학생 등 10~20대의 큰 관심에 힘입어 신청자 수가 5000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틀 간 1만명의 관객이 동원된다는 얘기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한 중학생 남매는 부모의 추천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군에서 서울까지 온다. 서울 은광여자 고등학교 학생 10여명은 유명인사의 강연을 통해 진로결정에 도움을 받고자 참가 신청서를 냈다. 경희대, 건양대, 서울과학기술대 등 공학,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강연을 듣기 위해 단체로 참가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세계적 명성의 강연자들이 출연하는 것 외에도 형식과 내용 면에서 기존 틀을 깨는 파격적 시도를 한 것이 젊은 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테크플러스 포럼은 호텔 회의장이 아닌 대형체육관에서 개최함으로써 딱딱한 포럼 이지미를 탈피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장훈, 클래지콰이 등 대중가수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행사 당일에는 특수 안경 없이 3D 화면을 관람할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테크플러스 포럼에서는 타드 브래들리 HP수석 부회장, 유럽 경제석학 이브 도즈 인시아드 경영대학원 교수, 천재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을 비롯한 해외 유명 인사와 황창규 지식경제 R&D전략기획단장, 정재승 카이스트 뇌공학과 교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국내 인사들이 연사로 나선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