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아내' 나경은 “예능 출연 꺼린 이유는 사생활 노출 두려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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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아내’ 나경은이 예능프로그램 첫 나들이를 앞두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5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드라마넷 토크쇼 ‘미인도’ 제작발표회에서 나경은은 “사실 아나운서고 개그맨이라서 방송을 한다는 공통점은 있었지만 분야가 달랐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미인도’를 하면서 ‘예능’ 공통점이 생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나경은은 “유재석이 알아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랐는데, 없어서 살짝 물어봤더니 열심히 해라 그리고 말로 해봐야 모른다, 느끼고 체득을 해라, 잘 웃어라, 잘 대꾸해줘라 등등 몇가지 얘기를 해줬다”라면서 남편의 조언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나경은은 “사실 말은 안했지만, 자기와 가족 얘기를 안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 같다”면서 “물론 내 얘기를 하다보면 가족 얘기가 안 나올 수 없겠지만 인간 나경은, 여자 나경은에 대해 얘기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나경은은 “‘누구 엄마, 아내’ 물론 관심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일단 공적인 일이다. 예능 에 관심 많았지만 주저한 이유가 사생활에 관심 많기 때문이다. 나를 보호해 줄만 보호막이 없어 황량한 벌판에 나간다는 것이 두려웠다”라고 고백했다. ‘미인도’로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서는 나경은은 “그러나 이번에는 멘토 선배들과 이영자가 보호막이 돼주지 않을까. 막내처럼 재미있게 뛰어놀 수 있겠다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작품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인도'는 사대부 집 마님들이 은밀한 아지트인 미인각에 게스트 한 명을 초대, 20~4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예, 생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일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