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필요하다"

자동차공업協, 5일 자동차산업 동반성장 워크숍 열어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자동차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활성화 방안으로 △인력자원의 육성 △저탄소 녹색경영체제구축 지원 △협력업체의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보지원 △자동차산업 동반성장 포럼 운영 △우수업체 포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5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정부, 완성차업체 및 부품업계, 학계 등 자동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여한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동반성장과 협력사 관계'라는 주제 발표에서 기업이 속한 생태계의 핵심요소는 협력업체와 모기업이며 이 둘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지식을 공유하는 한국식 상생 경영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기업의 경쟁력 결정요인이 기업 내 생산요소에서 기업이 속한 생태계로 전환됐다"며 "기업 내 조직의 역량 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없고 기업이 속한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자공협 측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전장화로 전자장치 오류 등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 안전 국제표준교육사업을 추진해 인적자원을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탄소 녹색경영체제 구축 강화 차원으로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시스템의 표준화 사업을 목표관리제 적용대상 협력업체에 보급키로 했다. 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등 협력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우태희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은 "자동차 업종의 경우 좀 더 세분화 되고 현장에 바탕을 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한편 이날 워크숍은 유지수 국민대 교수를 좌장으로 우태희 지경부 주력산업정책관,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권영수 자동차공업협회 상근부회장, 손병휘 신창전기 회장, 허승호 대원강업 부회장,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 등 자동차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업계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