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등급 관리] 내 신용등급 궁금하다면 신용정보기관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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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1회 무료 조회 가능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분석,신용등급을 매기는 기관을 신용정보기관(CB · credit bureau)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CB업무가 민영화돼 현재 한국신용정보(나이스 · NICE)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정보평가(KIS) 등 3개 회사가 전체 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
특히 나이스와 KIS는 대주주가 김광수 회장으로 같다. 그래서 분할합병을 통해 하나의 법인체(나이스그룹)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최근 나이스와 KIS의 투자사업 부문을 합쳐 만든 나이스홀딩스(그룹 지주회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나이스그룹 측은 다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고려,각각의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 CB시장은 나이스와 KCB 간 양대 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CB사의 역할은 은행연합회 등을 통해 개인 금융 정보를 넘겨받은 뒤 통계적인 도구를 사용,신용등급을 산출하는 일이다. 각 CB사마다 통계분석 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내놓는 신용등급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해당 등급 정보는 은행 보험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다시 제공된다.
카드 신규발급이나 은행 대출 등을 신청하게 되면 해당 금융회사가 고객 동의를 받아 CB사에 신용등급 조회를 요청한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본인 신용등급을 알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각 CB사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무료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원가입 후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신용평점 및 등급 외에도 △보유신용카드 신용조회기록 대출기록 현금서비스기록 채무보증기록 등 신용거래정보 △채무불이행 등 연체정보 △신용회복지원 및 채무재조정 등 신용회복정보 등을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확인할 수 있다. 먼저 나이스에서 운영하는 '마이크레딧(www.mycredit.co.kr)'의 경우 메인 홈페이지에 있는 '전 국민 신용무료체험'을 클릭하면 된다. KIS도 '크레딧뱅크(www.creditbank.co.kr)'를 통해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인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있는 '전 국민 1회 무료신용조회'를 클릭,회원가입 및 인증절차를 밟으면 된다
KCB가 운영 중인 '올크레딧(www.allcredit.co.kr)'도 메인 홈페이지 오른쪽에 있는 '전 국민 무료 신용조회'를 통해 자신의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CB사들의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는 1년에 1번 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 재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사회소외계층이나 노년층 실업자 명의도용피해자 등은 연 3회 무료 열람할 수 있다. 나이스 관계자는 "본인의 신용등급이 얼마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을 만큼 신용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각 CB사들이 제공하는 무료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를 통해 신용관리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