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 상한가ㆍ삼본정밀전자 급락…엇갈린 데뷔


코스닥 새내기주 아나패스와 삼본정밀전자가 5일 엇갈린 신고식을 치렀다. 아나패스는 상한가로 치솟았지만 삼본정밀전자는 급락해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설계전문 회사인 아나패스는 이날 공모가(5만2000원)보다 4.61% 높은 5만4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14.89%)까지 뛴 6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20.19% 높다. 반면 이어폰 등 휴대용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삼본정밀전자는 공모가(8800원)를 웃돈 930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약세로 돌아서 7.53%(700원) 내린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LED(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반도체 사업을 하는 아나패스의 성장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아나패스는 시장에서 각광받는 LED와 LCD 관련 반도체 회사지만 삼본정밀전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휴대폰 키패드 업종이란 점이 주가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