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리더십 확고해졌다"

앵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LCD 공장 건설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대보다는 무려 8개월이 미뤄졌지만 성장성이 큰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계속 주도하게 됐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중국은 국무원 회의 특별안건으로 해외 LCD 업체들의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믿을만한 소식통으로 확인했다”며 조만간 지방 성 정부를 거쳐 공식적인 통보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LCD 공장 건설은 LCD 업계에서는 최대의 관심사였습니다. 중국의 LCD TV 시장은 지난해 2천5백만대, 내후년에는 연간 4천만대 시장이 됩니다. 성장성은 세계에서 제일 큽니다. 이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의 치메이나 일본의 샤프도 중국 LCD 공장 건설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삼성과 LG를 제외하고는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앞으로도 LCD 시장을 주도할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당초 예상에서 8개월이나 미뤄졌기 때문에 업계는 바빠졌습니다. 당초 계획은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LG전자는 내후년 상반기입니다. 중국 정부 승인이 늦어져 공장 건설도 지연됐습니다. 국내에서는 1년반이면 공장을 짓지만 중국에서는 국내만큼 속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2.6조 투자. 7.5세대/ LG디스플레이 40억달러 투자 8세대 건설) 원래 양산 계획이 더 빨랐던 만큼 삼성전자는 바쁩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승인이 나면 곧바로 공장 건설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시간 안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파주에 8세대 확장라인을 짓고 있기 때문에 당장 공장 건설 인력을 중국에 투입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적절한 착공시점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삼성과 LG, 모두 이번 중국 정부의 LCD 공장 승인이 글로벌 LCD 업계의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장비업체들도 동반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