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즈니스 서밋] 롯데‥신동빈 부회장, 청년실업 해소 머리 맞댄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에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는 이 자리에서 신 부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고민거리인 청년실업 해결 방안을 놓고 참여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그는 특히 롯데그룹의 주력 부문인 유통 · 관광 · 서비스 산업이 청년 고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언급할 계획이다.

롯데는 신 부회장이 2008년 발표한 '2018년 비전'에 따라 유통 · 관광 · 유화 · 식품 등 주력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2018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Top 10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유통 ·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해마다 고용 창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도 연말까지 대졸 신입 공채와 경력사원,인턴 등을 포함해 작년보다 50% 증가한 1만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또 주력 사업부문을 글로벌화하지 않고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중국,러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마트,시네마 등이 함께 들어서는 '롯데타운' 건설은 롯데의 주요 글로벌화 전략 중 하나다.

지난 10월 완성한 '모스크바 롯데타운'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의 주요 도시 10곳 이상에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 부문은 현지 유통업체 인수와 적극적인 출점을 통해 해외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 등 유화 부문과 제과,칠성 등 식품 부문도 유럽과 파키스탄 등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