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기전망 상승하나 단기조정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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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은 이어지지만 단기적으로 소폭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펀드환매 확대,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이번 주 예정된 가장 큰 이벤트인 주요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는 지난 달 열린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주요 안건이 논의된 만큼 글로벌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등이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해 비난 공세를 펴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한주간(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66.99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과 기관의 물량이 나오며 1938.96으로 마감했다.미국의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 수준인 6000억달러 규모로 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7979억원을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buy korea)’ 장세를 이끌었다.외국인의 지난 주 순매수 규모는 1조3168억원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연일 장중 최고점을 경신했다.하지만 기관이 9909억원,개인이 6431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지난 4일 국내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 4617억원 순유출이 일어나는 등 펀드 환매 규모가 확대된 점이 기관의 매도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코스닥지수는 한주간 2.21포인트(0.41%) 오른 528.66으로 마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한 주간 15.86% 급등해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는 11~12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주요국 간 갈등 상황에 따라 유동성 효과가 주춤할 여지가 있다.환율전쟁을 진화하기 위해 지난달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시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중국 등의 반발 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등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또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해 외국인 매수세를 낙관하게 한다.하지만 11일로 예정된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발표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쉽게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온다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중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강원랜드가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신규 추천했다.플랜트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는 현대건설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내년부터 정제 부문의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SK에너지,국내 제품 라인업 및 해외 영업망 확대 등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락앤락 등을 추천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펀드환매 확대,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이번 주 예정된 가장 큰 이벤트인 주요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는 지난 달 열린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주요 안건이 논의된 만큼 글로벌 공조체제를 재확인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등이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해 비난 공세를 펴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 한주간(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66.99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차익실현에 나선 개인과 기관의 물량이 나오며 1938.96으로 마감했다.미국의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전망치(컨센서스) 수준인 6000억달러 규모로 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7979억원을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buy korea)’ 장세를 이끌었다.외국인의 지난 주 순매수 규모는 1조3168억원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는 연일 장중 최고점을 경신했다.하지만 기관이 9909억원,개인이 6431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지난 4일 국내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 4617억원 순유출이 일어나는 등 펀드 환매 규모가 확대된 점이 기관의 매도세를 불렀다는 분석이다.코스닥지수는 한주간 2.21포인트(0.41%) 오른 528.66으로 마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한 주간 15.86% 급등해 시가총액 3조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는 11~12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주요국 간 갈등 상황에 따라 유동성 효과가 주춤할 여지가 있다.환율전쟁을 진화하기 위해 지난달 경주 재무장관회의에서 제시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지 여부,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중국 등의 반발 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등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국내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또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해 외국인 매수세를 낙관하게 한다.하지만 11일로 예정된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 발표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쉽게 정책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금리인상 시그널이 나온다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중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강원랜드가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신규 추천했다.플랜트 시장 성장의 수혜를 입고 있는 현대건설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내년부터 정제 부문의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SK에너지,국내 제품 라인업 및 해외 영업망 확대 등으로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락앤락 등을 추천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