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주가 부진 당분간 이어질 듯"-신한투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제약주에 대해 저상장에 따른 프리미엄(할증) 축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부진했던 상위 제약사들의 실적은 점차 좋아지겠지만 회복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내년 '아프로벨', '디오반' 등 대형 품목의 특허가 만료되는 점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메로펜', '오팔몬', '가스모탄' 등 국내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품목 또한 제네릭(복제약)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지적이다.

배 연구원은 "공동 프로모션 확대에 따른 상품매출 비중의 증가와 제네릭 영업 강화로 인해 판매 관련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차별성을 가질수 있는 특허 신약의 상업적 성공 없이 제약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대상 품목의 약가 인하율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낮아지는 등 정책 리스크는 많이 완화됐다"며 "하지만 올해와 내년 건강보험의 당기수지가 1조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돼 언제든 정책적 리스크를 불러올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업종 내 추천주로는 종근당 동아제약 셀트리온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