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온라인 접속 6000만 '홈런배틀 3D' 실제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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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사운드 '굿' 타격감과 몰입감 '수준급'…야구 수 싸움은 없어 다소 맥빠질 수도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의 게임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컴투스의 '홈런배틀 3D'는 지난해 6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올해 10월에는 '앱 명예의 전당'에 뽑히면서 네트워크 대전 건수도 누적 6000만건(2010년 8월 기준)을 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배틀 3D는 국내에서도 올 2월 T스토어를 시작으로 OZ스토어(8월)와 올레마켓(10월)에 출시됐다.
◇ '타격감'과 '쉬운 조작법' 장점…국내 이용자 만족도 1위실제 직접 해보니 홈런배틀 3D는 통쾌한 타격감을 잘 표현한 야구 게임이다. 스마트폰의 기울기(틸트)와 터치를 이용한 조작법 역시 간단하다. 담장을 넘기는 타구, '홈런'만을 겨루기 때문에 복잡한 야구 규칙을 몰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7일 시장 조사기관 메트릭스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7.6%의 이용자 만족도를 나타내며 게임 부문 1위, 전체 만족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타 야구 게임들의 미니 게임으로 존재했던 '홈런 더비(대결)'를 전면으로 내세우다 보니 다소 허전한 느낌도 든다. 치열한 수 싸움과 투수전 등 1회부터 9회까지 진행되는 야구 게임을 기대했던 이용자들은 다소 맥이 빠질 수도 있다.◇ 네트워크 대전 1시간은 후딱…긴장감·몰입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매치업, 아케이드, 클래식, 트레이닝 등 총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주 게임 요소는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을 이용,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대전을 펼치는 매치업 모드다.
매치업은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상대편의 경기 모습을 작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자신과 상대편의 홈런 성적(비거리, 콤보 등)에 따라 게이지(막대그래프)가 경쟁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틈이 없다.일단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자신의 실력에 맞춰 프리, 루키, 메이저, 스타 등의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루키 채널을 골라 매치업을 해보면 다양한 국적의 매치업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이용자들은 물론, 늦은 밤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서구권 이용자와도 자주 맞붙을 수 있다.
대결에 이겨서 승점(윈포인트)을 쌓을수록 캐릭터의 등급도 루키에서 슬러거(강타자), 메이저, 챔피언, 마스터, 레전드 등으로 높아지고 네트워크 순위도 올라간다.
◇ 다양한 콘텐츠에 중독성 높아
한 게임에 1~3분 정도 소요되는데 한번 손에 잡으면 한 시간 정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간다. '마지막 한 게임만 하자'고 되뇌면서도 열 게임 정도는 더할 정도로 중독성도 강하다.
연승이나 연패, 전광판 맞추기, 연속 홈런 등 다양한 '달성 미션'과 그에 따른 보상들은 게임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요소다.
보상으로 주어진 골든볼(게임 머니)은 새로운 유니폼이나 야구 장비 등 아이템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데 아이템은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비거리를 늘리거나 정확도를 높여주는 등 경기력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 그런데 네트워크 요금은?
네트워크 대전을 길게는 두세 시간씩 즐기다 보면 혹시 네트워크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요금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게 컴투스의 설명이다.
컴투스 측은 "네트워크 게임 기준 한 게임당 2~4K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며 "일반적으로는 약 2KB 수준이고 게임이 길어질 경우는 4KB를 다소 초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서른 게임씩 한 달을 꾸준히 즐겼더라도 데이터 용량은 3.6MB 정도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깝다면 처음부터 무료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장소에 따라 3G망보다 끊김 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홈런배틀 3D는 단순한 방식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이다"며 "최근의 핼러윈 업데이트처럼 이용자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최신 패치를 선보인 홈런배틀 3D는 현재 4.99달러(앱스토어 기준)에 판매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의 게임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컴투스의 '홈런배틀 3D'는 지난해 6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 올해 10월에는 '앱 명예의 전당'에 뽑히면서 네트워크 대전 건수도 누적 6000만건(2010년 8월 기준)을 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배틀 3D는 국내에서도 올 2월 T스토어를 시작으로 OZ스토어(8월)와 올레마켓(10월)에 출시됐다.
◇ '타격감'과 '쉬운 조작법' 장점…국내 이용자 만족도 1위실제 직접 해보니 홈런배틀 3D는 통쾌한 타격감을 잘 표현한 야구 게임이다. 스마트폰의 기울기(틸트)와 터치를 이용한 조작법 역시 간단하다. 담장을 넘기는 타구, '홈런'만을 겨루기 때문에 복잡한 야구 규칙을 몰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7일 시장 조사기관 메트릭스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77.6%의 이용자 만족도를 나타내며 게임 부문 1위, 전체 만족도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타 야구 게임들의 미니 게임으로 존재했던 '홈런 더비(대결)'를 전면으로 내세우다 보니 다소 허전한 느낌도 든다. 치열한 수 싸움과 투수전 등 1회부터 9회까지 진행되는 야구 게임을 기대했던 이용자들은 다소 맥이 빠질 수도 있다.◇ 네트워크 대전 1시간은 후딱…긴장감·몰입감↑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매치업, 아케이드, 클래식, 트레이닝 등 총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주 게임 요소는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을 이용,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대전을 펼치는 매치업 모드다.
매치업은 자신의 캐릭터와 함께 상대편의 경기 모습을 작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자신과 상대편의 홈런 성적(비거리, 콤보 등)에 따라 게이지(막대그래프)가 경쟁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틈이 없다.일단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자신의 실력에 맞춰 프리, 루키, 메이저, 스타 등의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루키 채널을 골라 매치업을 해보면 다양한 국적의 매치업 상대들을 만나게 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이용자들은 물론, 늦은 밤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등 서구권 이용자와도 자주 맞붙을 수 있다.
대결에 이겨서 승점(윈포인트)을 쌓을수록 캐릭터의 등급도 루키에서 슬러거(강타자), 메이저, 챔피언, 마스터, 레전드 등으로 높아지고 네트워크 순위도 올라간다.
◇ 다양한 콘텐츠에 중독성 높아
한 게임에 1~3분 정도 소요되는데 한번 손에 잡으면 한 시간 정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간다. '마지막 한 게임만 하자'고 되뇌면서도 열 게임 정도는 더할 정도로 중독성도 강하다.
연승이나 연패, 전광판 맞추기, 연속 홈런 등 다양한 '달성 미션'과 그에 따른 보상들은 게임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요소다.
보상으로 주어진 골든볼(게임 머니)은 새로운 유니폼이나 야구 장비 등 아이템을 구입하는 데 쓰이는데 아이템은 시각적인 효과뿐 아니라 비거리를 늘리거나 정확도를 높여주는 등 경기력 향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 그런데 네트워크 요금은?
네트워크 대전을 길게는 두세 시간씩 즐기다 보면 혹시 네트워크 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요금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게 컴투스의 설명이다.
컴투스 측은 "네트워크 게임 기준 한 게임당 2~4K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며 "일반적으로는 약 2KB 수준이고 게임이 길어질 경우는 4KB를 다소 초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서른 게임씩 한 달을 꾸준히 즐겼더라도 데이터 용량은 3.6MB 정도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깝다면 처음부터 무료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장소에 따라 3G망보다 끊김 현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홈런배틀 3D는 단순한 방식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구 게임이다"며 "최근의 핼러윈 업데이트처럼 이용자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최신 패치를 선보인 홈런배틀 3D는 현재 4.99달러(앱스토어 기준)에 판매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