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상징물 '밀레니엄 아이' 장막 벗는다


[한경속보]서울시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첨단 미디어 조형물인 ‘밀레니엄 아이(Millennium Eye)’ 설치를 마치고 9일 공개한다.

DMC 서쪽 진입부인 구룡근린공원에 있는 ‘밀레니엄 아이’는 서울시가 공모를 거쳐 13개월여만에 만든 작품으로 ‘밀레니엄 셀’ ‘월드스퀘어’ ‘글로벌 아이’ 등 3개 조형물로 이뤄져있다.밀레니엄 셀은 스테인레스강으로 만든 공 142개를 첨성대 모양으로 쌓은 높이 23m짜리 조형물로,물방울이 끓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통해 변화의 의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월드스퀘어는 지름 30m 짜리 원반 구조물이며 12시간과 12간지를 상징하는 LED(발광다이오드) 띠 12개가 바닥에 방사형으로 설치됐다.

월드스퀘어 가운데에 설치된 글로벌 아이는 지름 3m의 우물 모양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로 우리나라의 지구 반대편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시에 설치된 웹캠이 찍은 남미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박중권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DMC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이 가미한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과 함께 DMC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부각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