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야드 조 밀러 "내가 세계 장타왕"

리맥스 롱드라이브챔피언십 우승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가 오른 데 이어 세계에서 볼을 가장 멀리 치는 골퍼도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조 밀러다.

미국 골프닷컴(www.golf.com)에 따르면 밀러는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지난 7일 열린 2010리맥스 월드 롱드라이브챔피언십 결승에서 414야드(약 377m)를 날려 세계 최고의 장타자가 됐다. 밀러는 준결승전에서 이 대회 2년 연속(2008,2009년) 챔피언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를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1 대 1 맞대결로 펼친 준결승에서 밀러는 396야드를 날려 388야드에 그친 새들로스키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밀러는 결승에서 도메닉 마자와 맞붙어 414야드를 날린 끝에 챔피언이 됐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1만명 이상의 내로라하는 '장타자'들이 출전한다. 올해는 역도선수 출신인 제이슨 주백, 2007년 챔피언인 마이크 도빈 등 강호들이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