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D-2] 말라위 대통령 9일 첫 입국 "전승기념일엔 나라 못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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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맨 마지막에 입국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한다.
초청국인 말라위의 빙구 와 무타리카 대통령이 9일 가장 먼저 방한한다. 10일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모두 12개국 정상과 대표단이 입국할 예정이다. 공항 입국장이 가장 붐비는 날은 11일이 될 전망이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14개국 정상이 비슷한 시간에 들어온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 때문에 맨 마지막에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는 환영리셉션 및 업무만찬엔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대리 참석한다. 정부 대표단과 재계 총수들이 타고 오는 특별기는 모두 54기다. 주로 메인 공항인 인천공항에 내리며 각별한 경호가 필요한 정상은 서울공항을 이용한다.
G20 회원국 및 초청국,국제기구 가운데 이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10일 가장 먼저 양자회담을 한다. G20 의제인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이나 범세계적 관심사인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같은 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11일은 청와대에서 영국(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과 독일(메르켈 총리),미국(오바마 대통령),중국(후 주석),브라질(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등의 순으로 회담 및 오찬,기자회견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당일인 12일 오후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13일 오전엔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G20 일정을 마무리한다.
G20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9개국 정상은 13~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난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