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전환…외국인 12일만에 '팔자'

강보합권에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9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7포인트(0.09%) 내린 528.00을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확대에 하락전환했다.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109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도 12거래일만에 태도를 바꿔 57억원의 매도 우위다. 개인만 19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방송서비스 운송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기타제조 등이 1% 이상의 하락세다. 비금속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양상이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이 내림세인 반면, 동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등은 오름세다.

중국원양자원의 갑작스런 유상증자 결정 여파로 중국주가 전날에 이어 하락 중이다. 차이나킹 3노드디지탈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중국엔진집단 중국식품포장 등이 6~11%대의 약세다. 반면 삼성정밀화학의 폴리실리콘사업 진출 소식에 태양광장비 및 부품 관련주들이 오름세다. 에스에너지 테스 아이피에스 다원시스 등이 5~8%대의 상승세다.

금값의 최고가 재경신 소식에 글로웍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애강리메텍과 한성엘컴텍 등도 상승 중이다. 루멘스는 대주주의 지분매각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7%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상한가 7개를 포함한 41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4개 등 506개 종목은 내림세다. 7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