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현안질문..청목회 수사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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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0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을 벌인다.
한나라당 5명, 민주당 5명,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각 1명 등 총 13명의 의원이 질문에 나서며, 청목회 입법로비 의원에 대한 검찰의 여야 의원 압수수색 사태가 집중 추궁될 전망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을 '국회.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민간인 사찰 및 대포폰 의혹을 덮기 위한 국면 전환용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민간인 사찰 및 대포폰 사용, 스폰서.그랜저 검사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도입을 주장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검찰 압수수색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야당의 거센 공세에 대해서는 총리를 비롯한 해당 국무위원으로 하여금 충분히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긴급현안질문에서는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국회의원 후원금 제도의 개선방안, 검찰 수사권 제한을 위한 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문제 등도 함께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긴급현안질문 직후 기업형슈퍼마켓 규제법안 중 하나인 유통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합의에 따라 또 다른 규제법안인 상생법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