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4분기 사상최대 실적…'비중확대-LIG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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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10일 자동차 업종과 관련, 올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이미 예고된 상황이고 현대건설 M&A(인수ㆍ합병)와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은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들어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글로벌 생산보다 더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 재고가 현대차는 1.9개월, 기아차는 2.7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안 센터장은 "과거 4분기에는 밀어내기 수출로 인해 해외 재고가 증가했고, 이 때문에 본사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지분법 이익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올 4분기는 글로벌 재고량 감소로 인해 미실현손익이 발생하지 않아 순이익 또한 사상 최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원가절감 신차 비중이 각각 50%와 80%로 올해 대비 약 20%포인트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법인의 대폭적 실적 개선으로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현대차의 순이익은 7조원, 기아차의 순이익은 3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안 센터장은 "매물로 나와 있는 현대건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해 3조원 중반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그룹은 재무리스크 우려 탓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투자자들의 시선으로 인해 적정 가격을 크게 초과하는 인수 가격을 써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건설 M&A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한ㆍ미 FTA의 경우 우리 측의 양보로 미국차에 대한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동안 미국차의 판매부진 이유가 연비와 배출가스 탓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가격갱쟁이 훨씬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가 2.5%의 관세를 면제받음으로써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 증권사 안수웅 리서치센터장은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들어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판매가 글로벌 생산보다 더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 재고가 현대차는 1.9개월, 기아차는 2.7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안 센터장은 "과거 4분기에는 밀어내기 수출로 인해 해외 재고가 증가했고, 이 때문에 본사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반면 지분법 이익은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올 4분기는 글로벌 재고량 감소로 인해 미실현손익이 발생하지 않아 순이익 또한 사상 최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원가절감 신차 비중이 각각 50%와 80%로 올해 대비 약 20%포인트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법인의 대폭적 실적 개선으로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현대차의 순이익은 7조원, 기아차의 순이익은 3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안 센터장은 "매물로 나와 있는 현대건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적용해 3조원 중반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를 추진중인 현대그룹은 재무리스크 우려 탓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투자자들의 시선으로 인해 적정 가격을 크게 초과하는 인수 가격을 써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건설 M&A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그는 "한ㆍ미 FTA의 경우 우리 측의 양보로 미국차에 대한 연비와 배출가스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동안 미국차의 판매부진 이유가 연비와 배출가스 탓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했다.
오히려 가격갱쟁이 훨씬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자동차가 2.5%의 관세를 면제받음으로써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