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율전망] '유럽發 불안감'에 1120원 위로 뛸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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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에 대한 불안감에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내며 1120원을 1차 저항선으로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변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외환시장의 개시를 앞두고 1.37달러선 중반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며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환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문에 쌓였던 피로감과 G20 정상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다"며 "이에 서울 환시도 아래쪽에 대한 부담이 강했던 상황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떠오르자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재료의 특성상 '유로존 재정 우려'는 추세적인 변화보다 현재의 조정 강도를 결정하는 (단기적인) 변수인 듯하다"고 덧붙였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국제 환시를 살피며 111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전일 환율이 1120원대로 진입했을 때 매물이 집중되면서 시장의 쇼트마인드(달러 매도 심리)를 확인했다"며 "한편 유로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시장 랠리의 빌미를 제공한 모습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전일 원자재 선물지수인 CRB지수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그는 "밤사이 미 달러화와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국내 증시의 반락 가능성, 외환 당국의 자본규제 관련 발표 등이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일과 마찬가지로 112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을 확인할 듯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13~1125원 △삼성선물 1110~112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내며 1120원을 1차 저항선으로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변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외환시장의 개시를 앞두고 1.37달러선 중반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며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제 환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문에 쌓였던 피로감과 G20 정상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다"며 "이에 서울 환시도 아래쪽에 대한 부담이 강했던 상황에서 유로존 재정 위기가 떠오르자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재료의 특성상 '유로존 재정 우려'는 추세적인 변화보다 현재의 조정 강도를 결정하는 (단기적인) 변수인 듯하다"고 덧붙였다.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국제 환시를 살피며 1110원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전일 환율이 1120원대로 진입했을 때 매물이 집중되면서 시장의 쇼트마인드(달러 매도 심리)를 확인했다"며 "한편 유로존 재정에 대한 우려가 시장 랠리의 빌미를 제공한 모습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전일 원자재 선물지수인 CRB지수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시장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그는 "밤사이 미 달러화와 미 국채수익률의 상승, 국내 증시의 반락 가능성, 외환 당국의 자본규제 관련 발표 등이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일과 마찬가지로 1120원 부근에서는 매물 부담을 확인할 듯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13~1125원 △삼성선물 1110~112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