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즉석밥도 유기농 시대"

[한경속보]유기농법으로 지은 쌀로 만든 즉석밥이 나왔다.

CJ제일제당은 10일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한 벼로 만든 ‘유기농 햇반’을 출시했다.‘유기농 햇반’에 사용된 경기도 용인 원삼농협의 벼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우렁이를 논에 풀어 잡초와 풀을 방제하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다는 설명이다.기존 햇반의 제조공법인 당일 도정 쌀 사용,무균 포장방식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햇반을 출시를 위해 별도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현지에서 재배된 유기농 쌀은 원삼농협과 CJ식품안전 센터,한국식품연구소에서 각각 유기농 검증을 마친 뒤 햇반 공장으로 보내진다.제품 생산이 완료된 이후에는 공장 출고 전 품질 검사,출고 이후 시장 트랙킹을 통한 정기적인 샘플링 검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최동재 CJ제일제당 부장은 “친환경 국내산 유기농 쌀로 지은 ‘유기농 햇반’은 그 동안 가공식품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즉석밥을 기피했던 일부 소비자들의 인식까지도 바꿔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즉석밥 시장의 신규 수요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유기농 햇반’은 11월 중으로 전국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을 완료할 예정이다.내년 11월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최 부장은 “그 동안 가공식품을 꺼렸던 신규 즉석밥 소비층의 유입이 이뤄질 겨우 전체 즉석밥 시장 확대에도 기여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