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우리금융…우리銀 감사 착수

C&그룹 대출 적정성 조사할 듯
감사원은 10일 우리금융지주와 자회사인 우리은행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우리금융의 민영화 추진에 절차상의 문제가 없는지와 우리 경남 광주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이행약정(MOU)이 적정한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금융계에서는 검찰수사 결과 우리은행이 C&그룹에 2200억여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남에따라 감사원이 관련 대출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감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감사원은 우리은행이 2008년 3월 C&중공업의 운전자금 한도 여유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담보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고 100억원을 대출한 사실을 적발,대출액 전체에 대한 손실 발생이 우려된다며 담당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었다.

우리금융은 이번 감사원 감사는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