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시베리아 인프라 개발에 한국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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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러시아 정상회담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러시아 극동지역의 광물자원 및 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다양한 경제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27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국내 도입 및 러시아 지역 전력망 현대화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주재원과 동반 가족들이 상대국 영토 내에서 1년 연속 체류와 3년 단위 체류 연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비자신청 서류도 간소화하는 내용의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을 비롯해 협정 2건과 양해각서(MOU) 19건을 각각 체결했다.
특히 포스코는 러시아 제1의 철강 원료업체인 메첼과 MOU를 체결하고 철광석 · 석탄광구 개발,극동시베리아 지역 항구 현대화,제철소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상사는 러시아의 발전소 건설사인 'ASE 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해 러시아 발전 · 송배전 분야 시장에 진출하고 전력 기자재 수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