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도 앱 시대…LG U+, 스마트TV 진출

웹서핑·맞춤형 광고 등 기능도
LG유플러스가 인터넷 검색,앱스토어 기능 등을 갖춘 새로운 IPTV(인터넷TV) 서비스를 내놨다. TV용 앱스토어는 국내 IPTV 서비스로는 처음 선보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신문로 LG광화문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새 방식의 IPTV인 '유플러스TV 스마트7'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7은 인터넷 검색,TV 앱스토어 등 일곱 가지 새 기능을 가리킨다. 이 회사는 인터넷 상에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해 이를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유플러스 박스' 서비스를 스마트7의 바탕화면에 아이콘 형태로 담았다. 가입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손쉽게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사용자들이 TV 화면에서 곧바로 날씨 뉴스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위젯(자주 쓰는 기능을 바탕화면에 아이콘 형태로 깔아 놓은 것) 기능도 추가했다. 트위터도 첫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TV 앱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 게임 동화 등 플래시 기반 콘텐츠 80여개가 갖춰져 있다.

인터넷을 검색할 때는 별도로 제공하는 리모컨을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TV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에는 맞춤형 광고도 담긴다. 예컨대 드라마 등을 보다가 맘에 드는 상품이 나오면 이를 검색해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식 LG유플러스 홈솔루션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마트7 서비스는 기존 IPTV와 스마트TV의 경계를 허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통신사가 직접 서비스하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만드는 스마트TV보다 네트워크 경쟁력에서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