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 눈 건강은 이렇게

수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긴장감과 조급함으로 신체리듬이 깨져 불안감과 피로감등 신체이상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신체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경우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그간의 피나는 노력이 물거품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일주일을 앞둔 지금 수능공부 마무리와 함께 신체 컨디션 관리에도 바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신체기관 중 수험생의 컨디션과 가장 연관이 깊은 곳은 눈이다. 하루 종일 참고서나 문제집 파묻혀 사는 수험생이들 가장 무리하게 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안과 전문의 송명철 원장(강남 밝은명안과)은 “눈의 피로는 전신의 피로로 연결되고, 집중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수능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남은 10일 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상의 수능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눈 관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능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을 위해 송명철 원장이 고득점을 위한 수능생 눈 건강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 10분 눈을 감고 휴식한다. 공부할 때는 적합한 밝기의 조명 아래에서 책과 30cm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1시간 공부 끝에는 10분 정도 눈을 감고 편히 쉰다. 눈을 감고 편히 쉴 경우 눈물이 나오기 쉬워져 눈이 촉촉해짐에 따라,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 가습기를 사용해 방의 습도를 유지한다. 눈이 쉽사리 건조해지는 사람은 습도가 높을수록 눈이 피로하지 않게 된다. 가습기를 사용해 방안 습도를 40~80%정도로 유지하면 눈의 피로를 줄이 수 있다. - 안경을 착용한다. 콘택트 렌즈는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장기간 착용 시 피로감과 두통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공부 할 때나, 시험당일에는 반드시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 하도록 한다. 반대로 근시, 원시, 난시 등이 있는데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눈이 금새 피로해진다. 때문에 자신의 눈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 눈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 방부제 없는 안약과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촉촉함을 유지한다. 추운날씨에는 안구건조증 발병횟수가 높아진다. 안구건조증은 근본적으로 눈물분비가 부족해 생기는데 인공눈물 보충이 치료의 기본원칙이다. 눈이 건조하거나 피로하다고 느낄 때 안약이나 인공눈물로 눈을 촉촉하게 하면 금방 피로가 가신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과도한 사용은 피한다. -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커피, 홍차, 설탕, 밀가루와 화학보존제가 첨가된 식품은 눈에 해롭다. 특히 무심코 마시게 되는 커피, 홍차는 눈 건강을 위해 반드시 삼가야 하며 사탕, 케이크, 아이스크림등 단음식도 피해야 한다. 단 음식은 눈 건강을 지키는 칼륨을 없애기 때문이다. 대신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토마토, 고구마 등을 주로 섭취하고 칼륨이 풍부한 사과와 바나나 꿀 등도 함께 섭취한다. - 수능 마친 후엔 라식, 라섹으로 자유롭게 최선을 다해 수능을 마쳤다면, 대학 입학까지 남은 기간을 이용해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대학 입학 후에는 군입대나 외국어학연수 등 다시 한 번 치러야 할 큰일들이 많은데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등의 시술로 안경이나 렌즈의 번거로움에서 미리 벗어난다면 미래계획에 있어 신체적, 시간적으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만18세 이상이 되면 시력의 변화가 멈추는 시기이므로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드물게 20대 초반까지 근시가 계속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6개월간 시력 변화가 있었는지를 비롯한 정밀 검사 후, 시력교정 수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 중 A-Plus라섹(에이플러스라섹)은 고도근시나 난시, 심한 안구건조증을 가진 사람들도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하루 만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대학 입학 전까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