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추가 이탈 우려 있다"-신영

신영증권은 12일 외국인들의 자금은 앞으로도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한주성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의 핵심은 환율"이라며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환차익을 거두고 있는 외국인 자금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11월 옵션 만기일이었던 전일, 지수 급락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는 환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조건을 결정하는 베이시스와 컨버젼과 리버셜 등으로는 전날의 급락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기존의 가격 논리로는 동 상황을 설명하기가 난해하다는 얘기다.

이번 급락의 원인은 환율이라는 주장이다. 원화가 강세를 보일 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는데, 이 자금의 매수 주체가 외국인들이 매도물량을 쏟아냈다는 추정이다.

여기에 시기적으로 G20 정상회담을 맞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회담이 끝난 후 우리 정부가 환율에 대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원화는 약세를 보일 것이고 이는 외국인 입장에서 환차익의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