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공장투자 철회는 전략적 결정-키움

키움증권은 12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창원사업장 시설투자 철회는 환경변화에 따른 결정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11일 창원사업장 신규 시설에 대한 투자계획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시설투자 계획 철회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됐다.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프에프에이는 창원사업장을 아산사업장으로 옮겨 통합 운영할 계획이며, 이는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심의과정에서 소명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스에프에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물류장비에 이어 공정장비에 대한 수주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며, 이 부문에서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LCD 라인에 대한 투자규모는 크게 줄어들겠지만, AMOLED 부문은 설비투자액이 추세적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스에프에이는 이미 물류장비, 모듈장비 등의 부문에서 수주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향후 공정용 핵심장비로도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스에프에이가 국내외 AMOLED 장비업체 가운데 가장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