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이정진 "나 경찰 안해" 분노의 눈물연기


배우 이정진이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B'(이하 '도망자')에서 뜨거운 눈물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도수(이정진 분)는 김형사(김형종 분)와 같이 금괴를 빼돌린 양두희 회장(송재호 분) 체포에 나섰다.도수는 김형사가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는 상황에서도 양두희 회장을 체포하고 금괴를 찾아냈다.

하지만 간신히 잡았던 양두희 회장이 바로 풀려나자 그는 경찰에 대한 공권력 실추와 믿음을 잃은 사회에 대한 경멸을 느끼며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도수는 "나 경찰 안 해. 경찰 안 한다고"라며 소리치고 눈물을 쏟아내며 형사들에게 "그동안 고마웠다. 나중에 소주나 한 잔 하자"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나왔다.이어 지우(비 분)에게 전화를 걸어 "세상 정말 엿 같다. 이 땅에서 살 희망이 없다"며 "네 말대로 범인은 풀려났다"고 하소연 했다.

경찰조직도 현실에 벽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에 절망적인 마음을 드러내는 이정진의 눈물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수와 윤형사(윤진서 분)와의 애틋한 키스신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