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만큼 리프트 이용…'타임패스' 등장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서비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타임패스'가 화제다.

타임패스는 스키어가 원하는 시간만큼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 시간권'.리프트 이용시간 낭비 요인을 싹 걷어낸 게 특징이다. 2008년 개장하면서 도입한 '슬로프 정원제'처럼 내장객의 '시간가치'를 중시하는 곤지암리조트의 자랑거리다. 기존 리프트권은 오전,오후,야간으로 나뉘어 있어 다 쓰지 못하고 버리는 시간도 많았다. 오전 10시에 도착한 스키어가 오후 1시까지 스키를 즐기려면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오전권을 사야 해 1시간을 허공에 날릴 수밖에 없었던 것.

타임패스는 기존 리프트권과 달리 4시간권,6시간권으로 구성됐다. 리프트 권종별 운영시간에 상관없이 패스 구입시점부터 시간제로 리프트를 이용한다. 오전 10시에 도착했으면 10시부터,11시에 도착했으면 11시부터 4시간 또는 6시간 동안 리프트를 탈 수 있다. 패스에 들어 있는 무선인식(RFID)칩이 리프트 이용시간을 자동 체크한다. 눈을 고르는 시간은 자동으로 빼준다.

타임패스 가격은 기존 리프트권과 비슷하다. 권종별 1000~2000원만 더 내면 살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오전권은 지난 시즌 4만7000원이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