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유희열 때문에 군대 간 사연은?


개그맨 이수근이 가수 유희열과의 악연으로 군대에 간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이수근은 "15년 전 1996년 MBC '강변가요제' 본선 무대에 참가 당시 8,000명이 모인 자리에서 10팀안에 들었었다"며 "우리가 아마추어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문 작곡가들이 오셔서 편곡을 해 주셨는데 그 분이 바로 유희열이었다"고 숨은 인연을 공개했다.이에 유희열은 "그때 나는 심사위원 막내였고 이수근씨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올라왔다"며 "그때 당시 심사위원 1명당 2팀씩 맡아 편곡도 해주고 멘토 역할을 해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유희열은 "선배들이 다 고르고 남은 두 팀을 맡게 됐는데 그 중 한 팀이 이수근 씨 팀이었다"면서 "그룹 이름도 '동대문 남대문'에 곡 이름도 '돔대문 남대문'이었는데 너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수근은 "대상 수상자의 곡을 봐줄 때는 유희열이 피아노를 치며 분위기를 잡고 하더니 우리 곡은 안 봐주고 제주도에 갔더라. 성의가 없지 않냐?"고 반문해 유희열을 당혹케 했다.이어 이수근은 "당시 10팀 중 8팀이 수상했는데 그 안에 들지 못했다"며 "유희열 때문에 바로 군대를 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유희열을 향해 '충성'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