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운영사에 지분참여 검토

한국전력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주한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할 UAE 운영회사에 지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최근 원전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 등 각종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설립될 원전 운영회사에 한전의 참여를 요청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전이 지분 참여를 통해 UAE 원자력공사와 함께 UAE 원전을 사실상 공동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전은 원전 건설 공사대금과 원전 수명 60년간의 기기 교체 등에 따른 수익 이외에 앞으로 원전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UAE 원자력공사와 지분 참여 비율대로 나눌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된다. 앞서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공사비 2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