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추천하는 '수능날 점심 도시락'은
입력
수정
[한경속보]내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왔다.학부모들로선 이날 하루를 위해 1년 이상을 매달려온 자녀에게 마음 쓰이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특히 수능날 도시락을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수능날 식사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뇌까지 원활하게 영양을 공급하는 식단으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안 먹던 반찬 넣지 마세요
재수생 영양관리만 10년을 맡아온 ‘수험생 요리의 달인’ 박경숙 포천 한샘아카데미 대표영양사는 15일 수능 당일 도시락 싸는 요령을 소개했다.
박 영양사는 “식사 패턴을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힘든 시험을 보는 자녀들에게 별식을 챙겨주고 싶더라도 긴장한 학생들의 소화기관에는 낯선 식단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평소 즐겨먹던 반찬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단백질은 뇌세포의 피로를 방지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수험생들이 쉽게 흥분하는 것을 막아준다.이때문에 콩,두부,생선,살코기 등 단백질을 이용한 반찬이 꼭 한두가지는 들어가는 게 좋다고 박 영양사는 권했다.또 신선한 야채,과일,견과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 식단도 넣어 에너지가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좋다.
◆당분으로 두뇌에 활력 주세요
이기성 바로병원내과 원장은 당분이 많은 간식을 활용해 두뇌의 활력을 증진시킬 것을 권했다.이 원장은 “포도즙이나 따뜻한 꿀물은 뇌에 필요한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해주고 초콜릿은 페닐에칠아민 성분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속도를 높여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또 되도록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좋다.밥의 다당류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전환되려면 최소한 2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식사가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이 원장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뇌는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는 오후 무렵 두뇌 활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며 “아침 식사가 어려워도 죽 같은 유동식을 이용해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도시락 어때요찹쌀흑미밤밥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돼 소화기능이 약한 수험생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너비아니불고기는 연한 부위를 이용해 얇게 저민 음식이라 위에 부담이 적다.참치견과류샐러드는 DHA가 풍부한 참치와 함께 브로콜리,아몬드,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든 비타민이 뇌세포를 활성화해준다.
국류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과 피로감 완화에 도움을 주는 무를 이용한 콩나물무국이 괜찮다.포도즙은 두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해준다.후식으로는 집중력을 높이는 초콜릿이나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제주감귤 등이 추천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전문가들은 수능날 식사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뇌까지 원활하게 영양을 공급하는 식단으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안 먹던 반찬 넣지 마세요
재수생 영양관리만 10년을 맡아온 ‘수험생 요리의 달인’ 박경숙 포천 한샘아카데미 대표영양사는 15일 수능 당일 도시락 싸는 요령을 소개했다.
박 영양사는 “식사 패턴을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힘든 시험을 보는 자녀들에게 별식을 챙겨주고 싶더라도 긴장한 학생들의 소화기관에는 낯선 식단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평소 즐겨먹던 반찬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단백질은 뇌세포의 피로를 방지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수험생들이 쉽게 흥분하는 것을 막아준다.이때문에 콩,두부,생선,살코기 등 단백질을 이용한 반찬이 꼭 한두가지는 들어가는 게 좋다고 박 영양사는 권했다.또 신선한 야채,과일,견과류 등 비타민과 무기질 식단도 넣어 에너지가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좋다.
◆당분으로 두뇌에 활력 주세요
이기성 바로병원내과 원장은 당분이 많은 간식을 활용해 두뇌의 활력을 증진시킬 것을 권했다.이 원장은 “포도즙이나 따뜻한 꿀물은 뇌에 필요한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해주고 초콜릿은 페닐에칠아민 성분이 탄수화물의 소화,흡수속도를 높여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또 되도록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좋다.밥의 다당류가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전환되려면 최소한 2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식사가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이 원장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뇌는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혈당이 떨어지는 오후 무렵 두뇌 활력이 현저히 저하된다”며 “아침 식사가 어려워도 죽 같은 유동식을 이용해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도시락 어때요찹쌀흑미밤밥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돼 소화기능이 약한 수험생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너비아니불고기는 연한 부위를 이용해 얇게 저민 음식이라 위에 부담이 적다.참치견과류샐러드는 DHA가 풍부한 참치와 함께 브로콜리,아몬드,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에 든 비타민이 뇌세포를 활성화해준다.
국류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과 피로감 완화에 도움을 주는 무를 이용한 콩나물무국이 괜찮다.포도즙은 두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신속하게 공급해준다.후식으로는 집중력을 높이는 초콜릿이나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제주감귤 등이 추천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