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800억 들여 업무 혁신 나선다

경영정보 IT시스템 전면 개편
KT가 4800억원을 투자해 경영정보,영업,시설 등 163종에 이르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2014년까지 바꾸기로 했다. 비효율적인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시스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6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표삼수 IT기획실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경영정보 시스템 혁신'(BIT) 프로젝트를 2014년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IT 프로젝트는 경영정보뿐만 아니라 영업,서비스 등 네트워크를 제외한 전 IT 시스템을 바꾸는 것으로,KT는 총 163종의 시스템을 전환할 계획이다. KT는 기존 IT 시스템이 과도한 수정 작업 때문에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이 있어 변환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든 IT 시스템은 인터넷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각종 자료를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만든다.

KT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IT 시스템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는 서비스 개발 기간도 1개월 이내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