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현재로는 테러지원국 기준 벗어나"

미국 정부는 북한이 현재로서는 테러지원국 지정을 받을만한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니얼 벤저민 미 국무부 대테러담당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은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될 법정 기준 내에 들어있지 않다"며 "북한이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이후 국제 테러리즘을 반복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보를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국가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리즘을 지원한다고 국무장관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런 지정은 가능한 모든 증거들에 대해 매우 매우 신중하고 자세한 검토 뒤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우리가 이 문제에 있어서 올바른 곳에 있다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다만 어떤 변화가 생긴다면 우리는 즉각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해 향후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