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의 2.2배 수익 '레버리지 펀드' 나온다

푸르덴셜운용, 12월 출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의 2.2배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2.2배 레버리지' 펀드가 내달 첫선을 보인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은 레버리지펀드 중 지수 변동 대비 상승 · 하락 변동률이 가장 높은 '푸르덴셜2.2배 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형)' 펀드 판매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푸르덴셜운용은 푸르덴셜증권,한화증권과 판매를 협의 중이다. 이 펀드가 나오면 레버리지펀드는 코스피 등락률의 1.3배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을 비롯해 1.5배,2배,2.2배로 다양해진다. 김범희 푸르덴셜운용 AI본부장은 "지수 등락률의 2.2배는 업계 최고 레버리지 비율"이라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단기에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펀드는 올 들어 지수가 상승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첫 레버리지펀드인 'NH-CA1.5배 레버리지인덱스'는 출시 17개월 만에 순자산이 1800억원 규모로 커졌고,A형은 수익률이 연초 이후 15.80%(17일 기준)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11.54%)보다 4.26%포인트 높았다.

'KB K스타레버리지' 등 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들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수 하락 때는 손실률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며 "2배 레버리지펀드는 수익률이 하루 등락률의 2배라는 의미여서 기간수익률의 2배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