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디어홀딩스·CJ인터넷 등 계열 통합 기대감 커져…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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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CJ인터넷 오미디어홀딩스 등 6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통합, 거대 콘텐츠 기업(CJ E&M)을 만들기로 하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심지어 이번 합병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평가를 받는 CJ인터넷 주가도 고공 행진이다.
18일 증시에서 CJ인터넷은 전날보다 1750원(11.78%)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합병 결정에 따라 전날 하루 거래를 쉰 오미디어홀딩스는 가격제한폭(14.89%)까지 치솟아 3만5100원을 기록했다. 엠넷미디어도 12.60%나 올랐다.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 설립시 가장 유리한 CJ그룹 계열사는 오미디어홀딩스로 보인다"면서 "이날 오미디어홀딩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다른 합병 법인들도 투자대안처로서 부각돼 동반 상승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미디어홀딩스와 다른 합병법인들은 향후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합병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을 낙관했다.
계열사마다 수익성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애널리스트는 "합병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CJ인터넷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들을 부양하게 돼 단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기준으로 CJ인터넷의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온미디어(영업이익 187억원) 엠넷미디어(40억원) CJ미디어(-21억원) CJ엔터테인먼트(97억원) 등 다른 5개 CJ그룹 계열사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
지주사인 CJ가 CJ인터넷과 오미디어홀딩스 지분을 장내서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규모로 매수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전 방어적 성격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
18일 증시에서 CJ인터넷은 전날보다 1750원(11.78%)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합병 결정에 따라 전날 하루 거래를 쉰 오미디어홀딩스는 가격제한폭(14.89%)까지 치솟아 3만5100원을 기록했다. 엠넷미디어도 12.60%나 올랐다.김석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 설립시 가장 유리한 CJ그룹 계열사는 오미디어홀딩스로 보인다"면서 "이날 오미디어홀딩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다른 합병 법인들도 투자대안처로서 부각돼 동반 상승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미디어홀딩스와 다른 합병법인들은 향후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합병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을 낙관했다.
계열사마다 수익성 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애널리스트는 "합병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CJ인터넷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자회사들을 부양하게 돼 단기적으로 주주가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우려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거대 미디어 그룹으로서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기준으로 CJ인터넷의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온미디어(영업이익 187억원) 엠넷미디어(40억원) CJ미디어(-21억원) CJ엔터테인먼트(97억원) 등 다른 5개 CJ그룹 계열사 영업이익을 합한 것보다 많다.
지주사인 CJ가 CJ인터넷과 오미디어홀딩스 지분을 장내서 각각 200억원과 100억원 규모로 매수하기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사전 방어적 성격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