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로 급등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해소 기대로 급등했다.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73.35포인트(1.57%) 오른 11181.2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8.1포인트(1.54%) 뛴 1196.69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8.39포인트(1.55%) 급등한 2514.40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들은 이날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방안과 은행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도 아일랜드가 수백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22.5를 기록, 전달 1에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보드는 앞으로 3~6개월의 경기를 보여주는 10월 경기선행지수가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000건 증가한 43만9000건을 기록했다. 다소 증가한 수치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만1000건보다는 적었다.

이날 증시에 재상장된 GM은 주당 35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34.1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는 33달러였다.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3.4% 상승했다. 석유 관련 업체인 핼리버턴도 5.8% 뛰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1.41달러(1.8%) 상승한 81.8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