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코스피, 이틀째 반등…변동성 장세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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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내 증시는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틀째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사흘만에 돌아와 변동성 장세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끝났다고 보기 힘들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전 11시16분 현재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2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아직은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세계 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유동성 기대에 올랐다"며 "그러나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의 모습을 보이려면 경기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기다리는 것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란 판단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안 발표, 아일랜드 문제의 해결 가시화 등 변동성 장세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여전히 해외증시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연기금이 저가에서 받쳐주면서 코스피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연기금은 가치투자 성향의 장기투자자라 지수 하단지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수상승의 주도세력은 외국인과 투신권인데, 외국인은 신중하고 투신권은 잇따른 펀드환매로 돈이 없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도 이들의 선호도가 유지되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옵션만기일인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금액을 기준으로 삼성화재 삼성전자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SK에너지 LG 아모레퍼시픽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회사는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삼성SDI 삼성물산 LG전자 한진해운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사흘만에 돌아와 변동성 장세 종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끝났다고 보기 힘들다고 분석하고 있다. 오전 11시16분 현재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22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아직은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한 모습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세계 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등 유동성 기대에 올랐다"며 "그러나 증시가 추세적인 상승의 모습을 보이려면 경기와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기다리는 것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란 판단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안 발표, 아일랜드 문제의 해결 가시화 등 변동성 장세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이 여전히 해외증시 동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연기금이 저가에서 받쳐주면서 코스피지수의 장중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연기금은 가치투자 성향의 장기투자자라 지수 하단지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수상승의 주도세력은 외국인과 투신권인데, 외국인은 신중하고 투신권은 잇따른 펀드환매로 돈이 없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도 이들의 선호도가 유지되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옵션만기일인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금액을 기준으로 삼성화재 삼성전자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SK에너지 LG 아모레퍼시픽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회사는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삼성SDI 삼성물산 LG전자 한진해운 삼성엔지니어링 등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