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애경산업 재테크 '행복한 부자 만들기'…"富·人·休테크로 행복 찾아요"

재무관리·부동산 등 정기 교육
매년 펀드 투자대회 열어 시상

"짝짝짝….와~!"

지난 8월11일 홍익대 근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함성이 울렸다. 애경산업 재테크 동호회 '행복한 부자 만들기'가 2010년 상반기 펀드 투자대회 결과를 발표하고 시상하는 날이었다.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지난해까지 재무관리,부동산 등의 교육을 통해 재테크 기반을 다져온 회원 29명이 참가했다. 1~6월까지 6개월간 회원 각자 60만원 이내의 운용 자금을 적립식 펀드로 운용해 수익률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보형 애경 CS파트 대리가 15.08%의 수익률로 1위를,오윤재 디자인센터 CD팀 과장이 10.26%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함께 투자한 펀드에 대한 정보 교류,수익을 올리기 위한 각자의 전략 등 투자 결과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졌다. 동호회는 내년 제2회 펀드 수익률 대회는 2인1조로 팀을 이뤄 진행할 계획이다.

'행복한 부자 만들기'는 애경산업 사내 동호회 27개 중 하나로 2007년 결성됐다. 회사에서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사내 동호회의 활동비를 지원하고,매월 둘째주 수요일에는 동호회 활동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 준다.

우리 동호회는 부동산 등 재테크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상담,개인적인 재테크 고민도 함께 나눈다. 무엇보다 큰 자랑거리는 '재테크'에만 몰입하는 게 아니라,사내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재테크와 인테크를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부자가 되자는 것이 동호회의 설립 목적이기 때문이다. 조만제 동호회 총무는 "처음에는 단순히 재테크 정보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가입했던 회원들도 점차 동호회 이름처럼 '행복한 부자'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하곤 한다"고 말했다. 동호회에는 다른 사내 모임에 비해 유독 젊은 회원들이 많다. 여성 회원 비율도 높다.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겠지만 직장 생활과 관련된 가르침을 받고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도 적지 않다.

회원 간 친목도모가 업무 효율성으로 연결되는 '인(人)테크',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자는 취지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회원들 단체로 에스테틱과 경락마사지를 받는 '휴(休)테크'에 이르기까지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직장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올해는 인테크와 휴테크에 집중한 만큼 내년에는 재테크를 활발히 하고,회원들 간 친목을 위해 남산투어,한강 유람선 파티를 갖는 등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꿈꿔본다.

서광적 < '행복한 부자 만들기' 동호회장 · 애경산업 PI팀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