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아쉬운 반등폭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와 코스피의 상승폭 제한으로 종일 강보합권에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9일 전날보다 2.91포인트(0.57%) 상승한 517.04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 급등 소식에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투자주체들이 장중 일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매수와 매도를 오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장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선 반면 개인은 장 후반 팔자에 나서는 등 매매패턴이 엇갈리면서 지수가 뻗어나가지 못한 것.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음에도 반등폭은 크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이어진 데다 코스피지수의 반등폭이 제한되면서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확대하지는 못한 모습이다.

개인은 14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은 3.82% 급등했고 메가스터디 역시 올해 수능 난이도가 높아 사교육으로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기대에 4.74% 뛰어 올랐다.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동서 등도 상승했다. 포스코켐텍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1.52%), 포스코ICT(-0.65%) 등은 하락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성광벤드(7.71%), 평산(11.88%) 등이 큰 폭 반등했고 태웅(1.24%) 용현BM(2.10%)도 동반 상승하는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장한 전자인증 전문업체 한국전자인증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전자인증은 공모가(1600원)보다 높은 1800원에 시촉를 형성한 후 상승폭을 키우며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후 유상증자를 공시한 엠텍비젼은 물량 부담 우려에 9.87%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77개로 하락종목(452개)수를 소폭 앞질렀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