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지스타서 높은 신작 수요 확인-현대

현대증권은 22일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를 통해 신규작의 탄탄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게임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를 꼽았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는 사상 최대치인 28만명이 몰려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규작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NHN의 테라,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가 가장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무협 소재의 탄탄한 시나리오 전개와 언리얼엔진3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 등으로 유저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이다. 그러나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업계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라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로 그래픽과 타격감이 크게 개선되며 게임의 몰입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파티플레이가 구현된 점을 감안할 때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상용 가능성이 높으며, 블레이드앤소울과 아키에이지의 출시일정이 늦은 점도 테라의 시장 선점 효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고 대작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고성장 기조는 2011년에도 무난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경쟁 심화로 선두 업체에 의한 과점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