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복 金' 이효정, 대표팀 은퇴 선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신백철(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따낸 이효정(29·삼성전기)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효정은 21일 중국 광저우 텐허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신백철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효정은 경기 후 "신백철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았음에도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뛰지 않겠다. 여기서 그만하겠다.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생활을 아예 은퇴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표팀에서는 은퇴하고 소속 팀에서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효정은 "처음부터 우리 듀오는 고비가 많았지만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며 "이 금메달은 우리 두 사람에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신백철은 "꿈에서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는데 바다에서 고래처럼 큰 금잉어가 나에게 다가와서 깜짝 놀라서 깼다"며 "그 꿈 때문에 우승한 것 같다. 색깔이 금이라 금메달을 안겨 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