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외국인 같이 사는 종목은?-하이

하이투자증권은 22일 단기적으로 지수보다는 개별종목 중심의 시장 접근이 유효하다며 연기금이 사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승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11월 옵션만기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공백기를 맞아 지수 전고점 저항 속 방향성 탐색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방향이 미국 증시와 연동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의 올해 고점 돌파 여부가 우선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지표를 비롯해 월말, 월초의 매크로 지표를 통한 미 증시의 자신감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지수보다 수급의 가시성이 높은 개별종목 중심의 시장접근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기금이 견조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기금의 추가 매수와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의 최근 국내 주식비중이 올 연말 투자목표 비중보다 낮은 점 △최근 10년간 국내 연기금이 3분기말~4분기 사이에 순매수 규모를 늘이며 자금 집행을 해 왔다는 점 △연기금이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국면에서 순매수에 가담해 PER가 높아진 시기에 차익을 실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식비중 확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월중 연기금와 외국인의 순매수가 동반 유입된 종목으로는 △삼성화재 △삼성전자 △LG △삼성SDI △현대차 △동국제강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